1979SPRINGBUSAN · HAEUNDAE
비 오는 날의 부산역 대합실
LETTER #006101
부산역 대합실은 사람들로 가득했고, 창밖으로는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. 그 사람은 군에 입대하기 전 마지막 외출이었다고 했습니다.
우리는 커피를 나눠 마시며 이름을 물었습니다. 그런데 기차가 들어오자 서로 서둘러 헤어졌고, 우산은 그 사람 손에 남아 있었습니다.
우산보다 이름이 아쉽습니다. 비 오는 부산역을 지날 때마다 그 우산을 생각합니다.
“이 우산, 다음에 돌려주세요.”
LETTER #0061012,104명이 이 기억을 읽었습니다
부산의 다른 시절
1978 — 197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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