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97AUTUMNSEOUL · SINCHON
신촌역 3번 출구 앞에서 매일 나를 기다려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.
LETTER #002817
1997년 가을, 우리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만났습니다.
비가 많이 오는 날 40분을 늦었습니다. 그 사람이 이어폰 한쪽을 건네주며 말했습니다. "세 번 반복해서 들었으니까 별로 안 기다린 거야."
겨울방학에 그 사람은 유학을 갔고, 우리는 편지를 몇 번 주고받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.
“세 번 반복해서 들었으니까 별로 안 기다린 거야.”
LETTER #0028172,418명이 이 기억을 읽었습니다
서울의 다른 시절
1988 — 199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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