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97AUTUMNSEOUL · SINCHON
신촌역 3번 출구에서 매일 기다리던 사람
LETTER #100197
1997년, 신촌. 종강 파티가 끝난 뒤에도 우리는 3번 출구 앞에서 헤어지지 못했습니다.
그 사람은 「내일도 여기서」라고만 했습니다. 약속 시간보다 항상 십 분 먼저 와 있었습니다.
졸업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. 번호가 바뀌고, 편지는 반송되었습니다.
지금도 신촌역을 지날 때마다 3번 출구 쪽을 봅니다. 혹시 그때처럼, 먼저 와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.
“내일도 여기서.”
LETTER #100197110,200명이 이 기억을 읽었습니다
서울의 다른 시절
1988 — 199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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